내년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한 '2022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개최해 인적·문화적 교류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을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설명하며 카자흐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지지를 표하며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 참고가 되기를 희망했다.
카자흐스탄은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하기 직전인 1991년 8월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보유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전량 폐기했다. 자발적 비핵화 모델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카자흐스탄은 2019년 비핵화 포럼 개최를 통해 경험을 공유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기록관리 ▲무역협력 ▲수자원관리 ▲홍범도 장군 묘역 관리 및 지역개발 ▲경제협력위원회 설립 등 5개 분야에 걸친 협력확대 방안을 담은 정부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정상회담 논의 내용을 24가지 조항으로 정리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분야별 협력 강화 외에 ▲주부산 카자흐스탄 총영사관 개설 ▲카자흐스탄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극동그룹 가입 조건부 지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빅데이터 활용,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비롯한 유망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며 "보건의료 분야에서 e-헬스, 민간 협력사업, 의료 인력·지식·서비스 교류 등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지지 재확인 등 합의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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